'바다 위 캠핑장' 울산 북구 당사현대차오션캠프 8월 16일 개장

울산시 북구는 바다 위 캠핑장인 '당사현대차오션캠프'가 8월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북구는 이달 중 당사현대차오션캠프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 준비에 들어간다. 북구 당사동 378-4번지 앞바다에 들어선 당사현대차오션캠프는 '바다 위 캠핑'이라는 이색 체험시설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해상 캠핑장이다.

총사업비 41억원 중 현대차 노사에서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지원했다.

당사현대차오션캠프에는 캠핑 사이트 20면과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를 갖춘 세척실 등이 마련됐다. 캠핑 사이트 중 10면은 복층으로 만들어져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리동 위에 마련된 공동 데크에서는 캠핑장 전체와 인근 당사해양낚시공원까지 볼 수 있다.

캠핑장 내에는 투명 다리를 설치해 발아래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해상 캠핑장의 장점을 살렸다. 또 당사해양낚시공원과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도 조성됐다.

북구는 8월 3일 오전 10시 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8월 사용 신청 예약을 받고, 9월부터는 북구민 우선 예약을 적용할 방침이다.

캠핑장 이용료는 주말·공휴일 기준 단독형은 일반 데크 4만원, 복층 데크 5만5천원이다. 단독형이 아닌 데크는 1만원씩 더 저렴하다.

울산시민은 10%, 북구 주민은 20% 할인된 가격에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북구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바다 위 캠핑장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