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업 디지털 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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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스마트제조 혁신센터 열어경남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창원산업단지 스마트제조 공정혁신센터(데모공장)’가 문을 열었다.
생산성 향상·고부가가치화 지원
경남 창원시는 28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병필 경남지사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제조 공정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창원산단 스마트제조 공정혁신센터는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을 위한 1호 사업인 ‘표준제조혁신 공정모듈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2019년 10월 시작해 1년9개월 만에 창원농업기술센터 부지에 문을 열게 됐다.
공정혁신센터는 시제품 제작, 제품 분석 등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가공·조립·검사 모듈라인을 구축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핵심 부품·모듈·장비의 내구 수명 예측 및 고장률 검증을 위한 평가·시험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과 협력해 스마트제조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단계별·수준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업은 최신식 장비 활용을 통해 표준화된 스마트 제조 기술을 현장에서 지원받게 된다. 차세대 기술 이전과 컨설팅 등 사업화 지원을 포함한 신뢰성 시험·평가·분석 인프라도 제공받는다.공정혁신센터와 함께 창원 스마트그린산단의 4대 핵심 사업 중 나머지 3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와 스마트제조 고급 인력 양성사업은 지난해 7월 선포식을 열고 본격 추진 중이다.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사업도 사업자 선정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허 시장은 “창원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은 경남 디지털 혁신의 중요 거점”이라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데모공장을 기반으로 최고 연구기관으로 도약해 지역 기업 성장의 플랫폼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