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내년 상반기까지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유지될 것"-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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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9일 OCI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의 배경인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 12만5000원 대비 44%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OCI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74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해 1453억원을 남겼다.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3개월 동안의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1111억원을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 덕에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이 127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97%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어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2주 동안의 정기보수에도 스프레드(수익성 지표) 확대로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계통한계가격(SMP) 반등에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 약세로 실적이 저조했다.신영증권은 OCI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점쳐져서다. 중국의 태양광 설치 수요가 4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신영증권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개월 지연(래깅)해 반영되는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은 2분기 평균으로 kg당 20달러에서 3분기 누적으로 28달러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급등한 폴리실리콘 가격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으나 여전히 26달러대의 양호한 가격 흐름을 보인다”고 전했다.
신영증권은 OCI 사업구조의 전체적인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앞선) 작년 초 국내 폴리실리콘 설비의 가동을 중단한 점은 아쉽지만, 반도체용 설비로 전환하며 고객사 확보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OCI는 국내 폴리실리콘 설비 가동을 중단한 대신 해당 설비를 말레이시아로 옮겨 현지 생산능력을 연간 3만톤(t)에서 3만5000톤으로 늘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OCI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74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해 1453억원을 남겼다.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3개월 동안의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1111억원을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 덕에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이 127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97%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어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2주 동안의 정기보수에도 스프레드(수익성 지표) 확대로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계통한계가격(SMP) 반등에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 약세로 실적이 저조했다.신영증권은 OCI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점쳐져서다. 중국의 태양광 설치 수요가 4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신영증권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개월 지연(래깅)해 반영되는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은 2분기 평균으로 kg당 20달러에서 3분기 누적으로 28달러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급등한 폴리실리콘 가격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으나 여전히 26달러대의 양호한 가격 흐름을 보인다”고 전했다.
신영증권은 OCI 사업구조의 전체적인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앞선) 작년 초 국내 폴리실리콘 설비의 가동을 중단한 점은 아쉽지만, 반도체용 설비로 전환하며 고객사 확보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OCI는 국내 폴리실리콘 설비 가동을 중단한 대신 해당 설비를 말레이시아로 옮겨 현지 생산능력을 연간 3만톤(t)에서 3만5000톤으로 늘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