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육상 우상혁 30일·진민섭 31일, 결선 진출 위해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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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30일 오전 나오토 등과 경쟁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은 31일 뒤플랑티스 등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출전 특별취재단 =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모였다. 한국 육상 도약 종목을 이끄는 듀오 진민섭(29·충주시청)과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도 이들과 어울려 훈련하고, 인사도 나눴다.
이제는 결전의 시간이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30일,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은 31일에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우상혁과 진민섭 모두 결선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다.
높이뛰기와 장대높이뛰기, 두 종목 모두 상위 12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동생' 우상혁이 먼저 도약한다. 우상혁은 30일 오전 9시15분 남자 높이뛰기 B조에서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른다.
"꼭 붙어보고 싶었던 선수"들이 우상혁과 함께 '점프'한다.
AP통신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한 막심 네다세카우(벨라루스), 동메달 후보로 꼽은 주본 해리슨(미국)이 B조에 묶였다. 여기에 '일본이 사랑하는 점퍼' 도베 나오토도 B조에서 예선을 치른다.
A조에서 뛰는 높이뛰기 스타들도 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
A조에는 2017 런던·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올 시즌 최고 기록(2m37)을 찍은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경기한다.
우상혁은 "나는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걸 즐긴다"고 했다.
그가 세계적인 선수와 뛰며, 결선 기준 기록 2m30을 넘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우상혁은 올림픽 기준 기록(2m33)은 넘지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 인정 마지막 날인 6월 29일에 개인 최고인 2m31을 넘는 등 부지런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도쿄행 티켓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33명 중 올 시즌 우상혁보다 높이 뛴 선수는 총 10명이다.
우상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2m26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리우올림픽 때는 너무 어렸다.
긴장을 많이 했고, 후회가 남는 경기를 했다"며 "최근에는 체계적인 훈련을 하며 '평균 기록'을 높였다.
일단 결선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최근 꾸준히 2m30 내외의 기록을 냈다.
결선 진출의 벽도 아주 높게만 보이지 않는다. 31일 오전 9시 40분에 시작하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 조 편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민섭을 설레게 하는 장대높이뛰기 스타들이 이미 바로 옆에 있다.
AP통신은 아르망 뒤플랑티스(스웨덴), 샘 켄드릭스(미국), 르노 라빌레니(프랑스)를 메달 후보로 꼽았다.
특히 '젊은 황제' 뒤플랑티스는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뒤플랑티스는 2020년 9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를 넘어,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1㎝ 뛰어넘은 세계 신기록 작성했다.
2021년에도 뒤플랑티스는 6m10의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뒤플랑티스 외 주요 선수들의 최근 기록은 5m80∼5m90에 몰려 있다.
22일 열린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5m90을 넘은 크리스 닐슨이 우승했고, 5m85를 뛴 샘 켄드릭스가 2위를 차지했다.
진민섭은 예선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5m80)과 타이를 이루며 결선에 진출하고, 5m90을 넘어 동메달까지 도전하는 큰 꿈을 품었다.
그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그 부담감마저도 즐기고자 한다"며 "큰 꿈을 품고, 높은 곳에 도전하겠다"고 도약을 약속했다.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뛰어도 주눅 들지 않을 자신도 있다.
진민섭은 "2019년에 독일 베를린 ISTAF 대회에서 뒤플랑티스, 켄드릭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 적이 있다.
그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정말 행복했다"며 "그때 성적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당시 진민섭은 5m60을 뛰어 4위를 했다.
30일과 31일 오전에 열리는 '도약 종목 듀오'가 1차 목표를 이루면, 한국 육상은 역대 올림픽 트랙&필드 종목 사상 최고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최고 순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이 달성한 8위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도 8위에 올랐다.
진민섭과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에 오르고자 한다. 둘의 바람이 현실이 되면, 국내 육상 팬들도 세계적인 선수와 경쟁하는 한국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은 31일 뒤플랑티스 등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출전 특별취재단 =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모였다. 한국 육상 도약 종목을 이끄는 듀오 진민섭(29·충주시청)과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도 이들과 어울려 훈련하고, 인사도 나눴다.
이제는 결전의 시간이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30일,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은 31일에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우상혁과 진민섭 모두 결선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다.
높이뛰기와 장대높이뛰기, 두 종목 모두 상위 12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동생' 우상혁이 먼저 도약한다. 우상혁은 30일 오전 9시15분 남자 높이뛰기 B조에서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른다.
"꼭 붙어보고 싶었던 선수"들이 우상혁과 함께 '점프'한다.
AP통신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한 막심 네다세카우(벨라루스), 동메달 후보로 꼽은 주본 해리슨(미국)이 B조에 묶였다. 여기에 '일본이 사랑하는 점퍼' 도베 나오토도 B조에서 예선을 치른다.
A조에서 뛰는 높이뛰기 스타들도 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
A조에는 2017 런던·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올 시즌 최고 기록(2m37)을 찍은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경기한다.
우상혁은 "나는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걸 즐긴다"고 했다.
그가 세계적인 선수와 뛰며, 결선 기준 기록 2m30을 넘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우상혁은 올림픽 기준 기록(2m33)은 넘지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 인정 마지막 날인 6월 29일에 개인 최고인 2m31을 넘는 등 부지런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도쿄행 티켓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33명 중 올 시즌 우상혁보다 높이 뛴 선수는 총 10명이다.
우상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2m26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리우올림픽 때는 너무 어렸다.
긴장을 많이 했고, 후회가 남는 경기를 했다"며 "최근에는 체계적인 훈련을 하며 '평균 기록'을 높였다.
일단 결선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최근 꾸준히 2m30 내외의 기록을 냈다.
결선 진출의 벽도 아주 높게만 보이지 않는다. 31일 오전 9시 40분에 시작하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 조 편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민섭을 설레게 하는 장대높이뛰기 스타들이 이미 바로 옆에 있다.
AP통신은 아르망 뒤플랑티스(스웨덴), 샘 켄드릭스(미국), 르노 라빌레니(프랑스)를 메달 후보로 꼽았다.
특히 '젊은 황제' 뒤플랑티스는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뒤플랑티스는 2020년 9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를 넘어,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1㎝ 뛰어넘은 세계 신기록 작성했다.
2021년에도 뒤플랑티스는 6m10의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뒤플랑티스 외 주요 선수들의 최근 기록은 5m80∼5m90에 몰려 있다.
22일 열린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5m90을 넘은 크리스 닐슨이 우승했고, 5m85를 뛴 샘 켄드릭스가 2위를 차지했다.
진민섭은 예선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5m80)과 타이를 이루며 결선에 진출하고, 5m90을 넘어 동메달까지 도전하는 큰 꿈을 품었다.
그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그 부담감마저도 즐기고자 한다"며 "큰 꿈을 품고, 높은 곳에 도전하겠다"고 도약을 약속했다.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뛰어도 주눅 들지 않을 자신도 있다.
진민섭은 "2019년에 독일 베를린 ISTAF 대회에서 뒤플랑티스, 켄드릭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 적이 있다.
그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정말 행복했다"며 "그때 성적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당시 진민섭은 5m60을 뛰어 4위를 했다.
30일과 31일 오전에 열리는 '도약 종목 듀오'가 1차 목표를 이루면, 한국 육상은 역대 올림픽 트랙&필드 종목 사상 최고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최고 순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이 달성한 8위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도 8위에 올랐다.
진민섭과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에 오르고자 한다. 둘의 바람이 현실이 되면, 국내 육상 팬들도 세계적인 선수와 경쟁하는 한국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