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개발협력 우수사례로 한국 첫 소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정보공유·학습 플랫폼에 개발협력(ODA) 우수사례로 한국이 처음 소개됐다고 28일 밝혔다.

OECD는 6월 홈페이지에 '개발협력 TIPs'(Tools Insights Practice)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ODA 관련 규정·적용, 사업 수행의 애로점과 성과, 교훈 등을 주제로 12개국의 우수사례 33건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KOICA가 매년 실시하는 '수원국(개발도상국) 만족도 조사' 사례가 교훈 분야에 소개됐다.

KOICA는 고객 만족 경영을 전담하는 국민소통센터를 설립해 1998년부터 수원국 기관·주민·연수생·해외 사업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ODA 서비스 품질 평가, 사회적 책임, 불일치, 만족도 등 17개 항목을 조사하며 결과를 수원국과 공유하고 사업 개선에 적용해왔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파견 봉사단원이 철수한 것과 관련, 후속 조치 요청이 다수 접수됐다.

KOICA는 곧바로 봉사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3만 4천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손혁상 KOICA 이사장은 "만족도 조사는 ODA 성과를 측정하는 수단이자 해외 파트너들과 소통하는 채널"이라며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