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유치 한뜻"…25만 창원시민 서명 문체부 전달

허성무 창원시장, 문체부 찾아 창원시민 염원 알려
경남 창원시가 29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희망하는 창원시민 25만 명 서명부와 청원서를 전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민원실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창원시는 지난 4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4개월 만에 창원시민 4명 중 1명꼴인 25만728명이 동참했다. 허 시장은 서명부를 전달한 뒤 문체부 고위 관계자를 창원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최적지임을 알렸다.

지난 7일 문체부는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건희 기념관)을 서울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대신, 지역문화 격차 해소 방안으로 권역별 분포와 수요를 고려해 국립문화시설 확충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창원시는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희망한다.

창원시는 수려한 해양 조망권을 갖춘 마산해양신도시에 3만3천㎡ 규모 부지가 완공되어 있고, KTX와 김해공항, 가덕도 신공항까지 아우르는 준비된 교통망, 대구·부산·울산·경북·전남에 이르는 1천500만 명 고정된 배후수요가 있는 점을 입지 강점으로 내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