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격리 장병 272명 중 261명 완치…31일부터 퇴소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버스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과 시설 등에서 격리 중이던 청해부대 34진 부대원들이 오는 31일부터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지난 20일 군 수송기를 타고 조기 귀국한지 11일 만이다.

국방부는 29일 "청해부대 관련 확진자 272명 중 261명은 감염전파 우려가 없다는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오는 31일께 병원에서 퇴원하거나 시설에서 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완치 판정을 받은 261명은 추가 검사 없이 격리에서 해제된다.나머지 확진자 11명은 모두 경증이지만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의료진이 오는 31일 퇴원(퇴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확진자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연령층이며 환자 치료도 원활히 이뤄져 현재 위중한 환자는 없다며 "청해부대 34진 장병이 완치 후 정상적으로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성껏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해부대 34진은 전체 부대원 301명 가운데 272명이 확진된 바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