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하천서 물고기 수십 마리 폐사…오·폐수 유입 조사

경기 부천 소하천에서 물고기 수십 마리가 폐사해 관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여월동 여월지구 소하천인 베르네천에서 물고기 수십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폐사한 물고기는 피라미 등 길이 7∼10㎝가량의 소형 어류로 파악됐다.

시는 하천에 혼탁한 물이 섞여 있었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오·폐수 유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해 물고기가 폐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하천에서는 지난 3월에도 오·폐수 무단 방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인 적이 있다"며 "오·폐수가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수관로를 추적하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