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잉서 스마트바잉으로?"…서울 아파트 10가구 중 4가구 2030 매수

'내 집 마련' 위한 매수 행렬 여전
서대문·성북·강서 등 2030 비중 많아
사진=뉴스1
'내 집 마련'을 위해 2030의 서울 아파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240건으로 전달(5090건)보다 16.7% 감소했다.매매 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30대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491건으로 가장 많았다. 40대(1092건), 50대(598건), 60대(359건), 70대 이상(261건), 20대 이하(233건) 등의 순이었다.

30대 거래는 전체의 35.2%를 차지했는데, 여기에 20대 이하 거래(5.5%)를 더하면 2030의 비중은 40.7%로 올라간다.

지역별로 보면 서대문구(52.2%)와 성북구(51.0%), 강서구(50.6%) 등 3개구에서 3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노원구(49.1%), 중랑구(48.4%), 영등포구(48.3%), 성동구(47.2%), 중구(46.9%), 마포구(44.9%), 강북구(42.6%), 관악구(42.1%), 동대문구(41.8%), 금천구(40.0%) 등 10곳도 40%를 넘겼다.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과 비교적 출퇴근이 쉬운 도심에서 30대 이하의 내 집 마련을 위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