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류 男 페미 보시오" 오세라비, 페미니즘 논란 작심 비판
입력
수정
오세라비 "페미니즘, 가장 이기적인 사상"
"안산 선수 쓴 단어도 남혐 단어의 변형"

오 작가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류처럼 '남성 혐오는 없다'고 주장하는 남페미들은 보라"면서 오 작가가 2019년 3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주최한 '워마드 언어폭력 고발'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 중 일부를 공개했다.오 작가가 공유한 자료에는 일부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 주의자들이 남성 혐오를 위해 사용하는 단어들과 그 뜻이 담겼다. ▲6.9cm: 통계적으로 입증된 한국 남성의 평균 성기 길이 ▲고기방패: 군인 한남(한국 남성)을 이르는 말 ▲상폐남: 상장 폐지된 늙은 남자 등이다.

이어 "양궁선수 안산이 SNS에 쓴 '웅앵웅'은 응알충, 웅웅충의 변형이다. 허버허버도 이후에 만든 신조어다"라며 "나도 굳이 집에 있는 몇 년 전 자료집을 뒤져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자괴감이 든다"고 덧붙였다.앞서 오 작가는 도쿄올림픽 안산 선수 관련 페미니즘 논란에도 "양궁선수 안산에 대한 여성 혐오는 함정이고 진짜 여성 혐오는 '쥴리의 꿈' 벽화"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양궁선수 안산에 대한 여성 혐오는 수세에 몰린 페미니스트 주류들이 판 함정"이라며 "여가부 폐지론 확산으로 코너에 몰린 페미니스트들의 반격이 바로 안산 선수에 대한 혐오 확대재생산"이라고 비판했다.
또 "안산에 대한 페미 논쟁에 휘말리지 말고 진짜 악랄한 여성 혐오는 김건희 씨 벽화 사건"이라며 "안산에 대한 논란은 그야말로 지엽말단적인 문제고 큰 그림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