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전문 기업 바이오플러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마켓인사이트]

프리미엄 HA 필러 및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 제조 생산
상장 통해 연구개발, 시설투자, 해외시장 및 바이오산업 본격 진출 주력
≪이 기사는 08월02일(09: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필러 전문제조기업 바이오플러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았다.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이다. 생체재료인 히알루론산(HA) 응용분야에 있어서 세계유일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 ‘MDM Tech’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은 점성과 탄성, 안전성, 지속성,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이 탁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력 제품은 성형외과 시술 재료 더말필러를 비롯해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다. 이 외에도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등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하이난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연구소 및 생산기지와 의료기관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뿐만 아니라 홍콩,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시설투자, 해외시장 진출 등을 더욱 가속화하고 기업 가치 또한 극대화하겠다”면서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냈다. 2019년 대비 매출은 43.16%, 영업이익은 79.0% 증가했다. 2014년 적자를 기록한 뒤 매년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50%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정 대표로 지분 34.73%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36.7%다. 가우스캐피탈매니저먼트와 한-영이노베이션펀드 등 VC가 약 20% 지분을 갖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