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70대 주문한 '인도 억만장자'…보잉에 호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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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억만장자 라케시 준준왈라가 설립할 예정인 저비용항공사(LCC) 아카사에어가 항공기 70대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알자지라가 3일 보도했다.
준준왈라는 아카사에어에 3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40%를 소유할 예정이다. 이 투자금으로 4년 내 180인승 항공기 70대를 들여온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준준왈라는 지난달 28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5일 이내에 인도 항공부에서 항공사 설립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카사에어는 주로 보잉 항공기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도 항공기 시장은 에어버스가 장악하고 있다. 인도 항공업계가 보유한 900대가량의 항공기 중 710대(약 80%)는 에어버스 항공기다. 반면 보잉의 점유율은 약 20%(185대)에 그친다.
인도의 항공사 자문 로펌 사린앤드코의 니틴 사린 매니징파트너는 "이번 거래는 인도 항공기 시장점유율이 낮은 보잉에 엄청난 기회"라며 "입찰을 따내기 위해 보잉과 에어버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잉의 입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카사에어가 보잉 737기를 임대 또는 구입할 것으로 보여 보잉의 미국 외 지역에서의 최대 빅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준준왈라는 아카사에어에 3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40%를 소유할 예정이다. 이 투자금으로 4년 내 180인승 항공기 70대를 들여온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준준왈라는 지난달 28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5일 이내에 인도 항공부에서 항공사 설립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카사에어는 주로 보잉 항공기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도 항공기 시장은 에어버스가 장악하고 있다. 인도 항공업계가 보유한 900대가량의 항공기 중 710대(약 80%)는 에어버스 항공기다. 반면 보잉의 점유율은 약 20%(185대)에 그친다.
인도의 항공사 자문 로펌 사린앤드코의 니틴 사린 매니징파트너는 "이번 거래는 인도 항공기 시장점유율이 낮은 보잉에 엄청난 기회"라며 "입찰을 따내기 위해 보잉과 에어버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잉의 입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카사에어가 보잉 737기를 임대 또는 구입할 것으로 보여 보잉의 미국 외 지역에서의 최대 빅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