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공간솔루션사업 도전장

재택근무용 B2C 시장 공략
SK브로드밴드가 재택근무 확산세를 타고 공간솔루션 스마트오피스사업에 뛰어든다. 기업과 재택근무자를 잇는 통합 솔루션을 내놔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모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사내에 공간솔루션팀을 신설했다. 연내 오피스, 공장, 병원 등 유형별로 차별화된 업무 통합 솔루션을 내놓는 게 목표다. 건물 관제, 직원 관리, 화상회의, 협업 도구 등을 아울러 공간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로 출시한다. SK브로드밴드는 개인과 기업에 전화와 인터넷 회선을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가 주요 사업이다. 최근엔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PC 등 B2B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작년 말엔 SK텔링크의 기업전화 등 B2B사업부문을 인수했다.공간솔루션사업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거나 1주일에 며칠만 회사에서 근무하는 하이브리드형 재택근무가 늘어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신규 거점 오피스와 가정에서도 본사 사무실 수준의 통신 속도, 보안, 협업 효율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며 “공간솔루션사업은 기업과 개인 양쪽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