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kt 고영표, 한일전 선발 중책…일본 선발은 '괴물' 야마모토

4일 요코하마서 결승 티켓 놓고 정면 승부
야마모토, 실질적인 에이스…2년 전 한국전 1이닝 퍼펙트
특별취재단 =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0)가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일본전에 선발 출격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고영표는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상대 팀 일본의 선발 투수는 오릭스 버펄로스의 토종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3)다.

고영표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달 31일 이번 대회 강적으로 꼽히는 미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투구 내용은 훌륭했다.

그는 3회까지 미국 타선을 단 1안타로 꽁꽁 묶었다.실투 2개가 홈런으로 이어져 대량 실점이 됐다는 건 아쉽지만, 당시 구위를 지켜본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고영표에 관해 큰 신뢰를 보냈다.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대했고,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앞세워 맹활약했다.

KBO리그에서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1998년생인 일본 선발 야마모토는 명실상부한 일본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다.

그는 150㎞대 강속구와 140㎞대 컷패스트볼을 던지며 커브, 포크볼 등 큰 각도로 휘는 변화구가 일품이다.

그는 대표팀의 에이스로 도쿄올림픽 첫 경기인 도미니카 공화국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선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야마모토는 국제무대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야마모토는 2019 프리미어 12 한국과 결승전 8회에 등판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하성(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재환(두산 베어스)을 삼자 범퇴로 제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