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대장부 온다"…'양궁 3관왕' 안산 모교 방문에 욕설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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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진위여부 밝혀지지 않아'도쿄올림픽 3관왕' 양궁 대표팀 안산 선수가 광주 소재 모교들을 잇달아 방문한 가운데, 자신을 문산초 교사로 칭한 한 네티즌이 안산 선수에 대해 욕설을 한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 "교육청 등에 신고"
4일 복수의 국내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한 커뮤니티에는 문산초 인증 사진과 함께 "X됐다. 일하고 있는데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 X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한 네티즌이 댓글로 "학공(학교공익을 뜻하는 커뮤니티 은어)이냐"고 묻자 글쓴이는 "교사다"고 답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캡처 이미지가 카페, 커뮤니티 등 타 사이트에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이를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교사가 모교 출신의 귀한 인재를 비아냥거린다는 게 말이 되냐" "사실이라면 교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일전에도 이 네티즌이 안산 선수를 비하하는 글을 여럿 썼다" 등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제 교사나 교직원이 쓴 글이 아닐 것 같다"며 게시글의 진위 여부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일부 네티즌은 게시글의 진위 확인과 작성자 처벌 등을 위해 광주시교육청 등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산초 측도 관련 조사에 즉각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