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토리, 아빠 닮아 쩍벌" 셀프디스…정청래 "개는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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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SNS에 반려견 '쩍벌' 사진 게시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리를 넓게 벌리고 있는 반려견의 사진을 공유하고 "아빠 유전"이라며 최근 항간의 '쩍벌' 지적을 되받아쳤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쁜 아빠, 이게 웃긴 일인가"라며 정색했다.
윤석열 "아빠 닮아 유전" 셀프 디스 화제
정청래 "이게 개그칠 일인가" 정색
윤 전 총장은 4일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에 강아지 '마리'가 양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배를 바닥에 깔고 엎드린 모습을 하는 사진을 게시했다.윤 전 총장은 "쩍벌 마리.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하다. 아빠 유전"이라고 적었다. 또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 달라. 매일 0.1cm씩 줄여나가기"라고 했다. 해시태그는 '오천년 전부터'를 달았다. '쩍벌'이 오랜 습관이었다는 뜻이다.
이에 정 의원은 SNS에 "본인의 나쁜 습관이 비판을 받으면 그냥 쿨하게 '잘못됐다', '고치겠다'고 하면 될 것을 구차하게 굳이 말 못 하는 강아지까지 동원할 일이냐"며 "영문도 모른 채 당하는 마리는 무슨 죄인가. 아빠 잘못 만난 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의 경우 자식의 허물을 부모가 덮어주거늘 아빠를 자처하면서 반려견까지 이게 개그칠 일인가"라며 "님(윤 전 총장)은 나쁜 아빠인가? 몹쓸 아빠인가?"라고 비난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