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X신' 막말 김소연, 징계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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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향한 막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비속어, 막말을 쏟아낸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에 대해 당내 청원이 접수돼 징계 절차가 진행된다.
국민의힘 징계 절차 착수
김 변호사 "내로남불 제대로 인증"
김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전시당에 문의해보니, '중앙당에서 징계 청원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및 당의 위신 훼손'으로 징계 안건에 회부돼 출석이 요구된다는 출석요구서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저는 준석이가 쓴 단어가 장애인비하발언이라는 논란이 있는 단어여서 혹여라도 그런 사유로 장애인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하면 그 취지를 잘 소명하고 재차 사과드리려고 했습니다만, 누구보다 그 단어를 쓴 당사자인 이준석이 있는데, 차마 그 사유로는 징계청원 못하겠던지,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라는 재밌는 사유로 징계청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누구보다 심하게 하는 자는 바로 당대표"라며 "해당 단어 사용이 당의 위신 훼손했다고 판단하거나 당대표 비판이 유해한 행위라고 한다면, 이준석은 완전 내로남불 제대로 인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폭력적 전체주의 애송이 리더십"이라고 날 선 비방을 이어갔다. 김 변호사는 앞서 자신의 SNS에 이 대표를 향해 "3번이나 낙선한 주제에 세상 정치 다 아는 양 지껄이는 XX 중의 상XX"이라고 저격했다.
김 변호사의 발언 중 '장애인 비하'라는 지적이 나오자 사과하면서도 "당사자가 했던 용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그 당사자 수준에 맞춰서 이야기했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졌다. 이 대표가 2019년 바른미래당 시절 술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X신'이라는 비하 발언으로 징계받은 내용을 언급한 것.
김 변호사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이 대표를 겨냥해 올린 비난 글은 10여 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김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대전시당에서 당원 윤리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대한 징계 심의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30분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사에서 진행된다.
김 변호사는 "이날 대법원에서 하는 선거무효소송 검증기일 참석, 오후 2시에는 헌법재판소에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 심판 결심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어 참석이 어렵다"면서 "도대체 어떤 행위를 가지고 징계 회부했는지 특정하여 통지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명도 불가하다. 무엇이라도 받게 되면 윤리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서면 답변드리고 저는 제 변호사 업무를 예정대로 수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