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장 초반 소폭 오름세…SK하이닉스 1%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6포인트(0.16%) 상승한 3242.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1포인트(0.29%) 오른 3246.65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24포인트(0.80%) 오른 35,116.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99포인트(0.82%) 상승한 4423.15를 기록,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23포인트(0.55%) 오른 14,761.29로 마감했다.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는 장 초반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으나 기업들의 실적 기대가 유지되면서 오후 들어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7976명을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4배 늘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 상무부는 6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코로나 이슈에도 불구하고 걱정의 벽을 오르며 상승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코로나 이슈, 차이신 서비스업지수 그리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1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1억원, 47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카카오, 셀트리온 등은 1%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 삼성SDI는 2%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2%) 상승한 1036.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28%) 오른 1038.96으로 출발한 후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545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5억원, 175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14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