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주사 할인 적용해 투자의견·목표가↓"-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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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배터리 사업 분할로 향후 기업공개(IPO)에 따른 배터리 사업 지분가치 희석 및 지주사 할인 반영 등은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여타 사업도 마찬가지다. SK이노베이션은 페루광구 매각을 시작으로,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매각했고, 최근에는 SK종합화학 지분 49%의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으며,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정유사업에 대한 지분 일부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이어 “존속법인의 성장 전략으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을 통한 2025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DA) 3000억원을 제시하지만, 석유·화학·윤활유 사업의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 감소를 상쇄하고 자체 생존이 가능한 선순환 사이클로 진입시키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해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해야 할 포인트가 하나씩 삭제되고 있다”며 “이 회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동종 산업 내 개별 투자 대안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50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사에 걸쳐 재고이익이 약 30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재고이익 중 석유사업 관련 금액은 2430억원으로, 재고이익을 제외하면 석유사업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달성한 셈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배터리는 판매량 증가 및 판관비 감소로 직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을 788억원 줄인 97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