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시대엔 '무중력 보험'·'외계인 퇴직연금'을…삼성생명 '우주보험' 광고 화제

“내일 회사 가기 너무 싫다.”

황량한 벌판을 달리는 버스 안. 한 사람이 옆에 앉은 외계인에게 “얼굴이 잿빛”이라며 말을 걸자 흰 셔츠에 나비넥타이를 맨 외계인이 중얼거린다. 그때 뒷자리에서 등장한 배우 진기주 분이 "힘들죠? 이거 한 번 읽어보세요”라며 디지털 안내판을 보여준다. 제목은 ‘외계인 퇴직연금 ARP.’제일기획이 최근 우주 시대의 보험 상품을 담아낸 삼섬생명의 새 광고 ‘우주보험’ 편을 공개했다. 우주를 자유롭게 오가고, 외계인과 함께 사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보험들을 삼성생명이 제안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이 영상에는 외계인 에피소드 외에도 우주여행을 하며 무중력 보험을 소개받는 에피소드, 화성으로 유학 온 아이와 엄마가 공부로 갈등을 빚다 화성 어린이 성장보험을 소개받는 에피소드 등이 포함됐다. ‘삼성생명이 소비자의 어떤 변화에도 다 맞추겠다’는 메시지다. 2일 공개된 지 사흘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약 60만회를 기록했다.

실제 삼성 출신 배우 진기주가 모델로 등장한 것도 화제다. 진 씨는 배우로 데뷔하기 전 삼성SDS에 다니다 퇴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튜브에서도 “전 직장 광고를 땄다”며 “축하한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