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재사용' 맥도날드, 알바생에 책임전가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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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아르바이트노동조합 등 규탄 기자회견정의당·아르바이트노조 등 정당·시민단체들은 5일 "한국맥도날드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재사용한 일에 대해 본사 책임을 인정하고 3개월 정직 처분한 아르바이트(알바) 노동자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맥도날드는 대국민 사죄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매장 관리자와 본사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도 알바노동자 1명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국맥도날드는 알바를 범죄자로 만들지 말라"며 "'스티커 갈이'로 드러난 2차 유효기간 관리·감독 실태를 공개하고 전국 400여곳 매장을 전수조사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사용한 사실이 공익신고자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이후 한국맥도날드는 알바노동자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했다.
정의당 박창진 부대표는 ""2016년 4살배기 아이가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던 일명 햄버거병 사건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홍종기 노무법인삶 대표 노무사는 "알바노동자는 가장 하급 직원이기에, 독자적으로 스티커 갈이를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알바노동자의 지위와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과도하고 부당한 징계"라고 강조했다.논란이 일자 한국맥도날드는 전날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이들은 "한국맥도날드는 알바를 범죄자로 만들지 말라"며 "'스티커 갈이'로 드러난 2차 유효기간 관리·감독 실태를 공개하고 전국 400여곳 매장을 전수조사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사용한 사실이 공익신고자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이후 한국맥도날드는 알바노동자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했다.
정의당 박창진 부대표는 ""2016년 4살배기 아이가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던 일명 햄버거병 사건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홍종기 노무법인삶 대표 노무사는 "알바노동자는 가장 하급 직원이기에, 독자적으로 스티커 갈이를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알바노동자의 지위와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과도하고 부당한 징계"라고 강조했다.논란이 일자 한국맥도날드는 전날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