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인줄"…윤석열 '후쿠시마' 발언 맹폭한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 맹공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을 두고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전 총장은 전날 공개된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인터뷰에서 "지진과 해일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고 관련 발언은 인터뷰 게재 4시간여 만에 삭제됐다.

여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은 아무말 대잔치가 아니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주장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일본 총리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캠프의 최지은 대변인도 "윤 후보 주장대로면 후쿠시마는 오염되지 않았으니 우리는 다시 후쿠시마산 식품을 수입해야 하나"라며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같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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