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탄소중립 TF 가동…"신재생에너지 확대"

中企 온실가스 감축도 지원
이승우 사장 "사업 체질개선"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사진)이 ‘탄소중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탄’으로 대표되는 발전소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친환경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부발전은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위한 전담 조직(TF)을 발족했다고 5일 발표했다.

탄소중립 TF는 탄소중립 전략, 연료 전환, 수소·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효율 향상, 상생 전환 등 5개 분과로 나눠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사내 전문가는 물론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수소·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화력발전의 질서 있는 퇴장’을 위한 세부 전략 수립 및 실행 과제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올 들어 남부발전은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탄소중립 정책 의결기구인 ‘KOSPO 탄소중립위원회’ 발족에 이어 전담 TF를 구성했다. 수소융합처 조직도 신설해 청정수소사업과 수소연료전지개발사업을 한다.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2023년까지 탄소중립기금 2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민간단체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지원한다. 연료 운반선 중 일부를 친환경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으로 바꿀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부산시, 대기업과 함께 지역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중립 도시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속도가 빨라지면서 발전소도 사업 구조를 친환경으로 재편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며 “하루빨리 체질을 개선해 신재생에너지와 LNG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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