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전국 최초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430억원 조성에 박차

20~27일 벤처투자정보시스템 온라인 방식으로 접수, 9월중 운용사 선정
혁신적인 청년창업기업 육성, 성장단계 기업의 도약 지원, 지역투자생태계 활성화 목표

박형준 부산시장의 ‘1조2000억원대 창업펀드 조성’ 공약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부산시는 창업·벤처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6일 발표했다.

부산시와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는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2021년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하고, 펀드 운용을 위한 운용사를 2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역균형 뉴딜을 촉진하기 위해 중기부와 부산시가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에서 3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투자사에서 130억원 이상을 결성해 총 43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부산시는 2000년 부산벤처투자펀드 1호를 시초로 지금까지 33개 펀드 5326억원을 조성했고, 현재는 5개 펀드를 청산하고 28개 펀드 4842억원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부산시 창업벤처펀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부산기업 투자를 통해 기업당 평균 38억 6600만원의 매출증가와 8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출자사업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다. 제안서는 20일부터 27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1차 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의(운용사 제안서 PT)를 거쳐 9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제안서 접수와 관련한 온라인 사전설명회는 오는12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이메일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조성하는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모태펀드와 지자체, 지역공공기관 등이 공동 참여해 모펀드를 결성한다. 이를 종잣돈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조성해 부산지역 7대 전략산업 분야, 지역 혁신기업과 규제자유특구내 기업, 유망산업분야의 창업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 7대 전략산업은 스마트해양, 지능형기계, 미래수송기기, 글로벌관광, 지능정보 서비스, 라이프케어, 클린테크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지역의 혁신적인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하고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도약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기술혁신과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1조2000억원대 창업펀드 조성 공약을 내실있게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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