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호의 인생백과사전] 주역에서 발견한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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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동양철학에서 삼경은 시, 서, 역이다. 시는 바람에 뛰어나고, 서는 정치에 뛰어나며, 역은 변화에 뛰어나다. 여기에서 역은 주역을 의미한다.
변화에 뛰어난 주역에서 인간관계론의 종류에 대하여 찾아 보았다. 직장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성찰 : 자기 중심이 아니라, 시각을 자기 외부에 두고 자기를 바라보는 것. 이것을 통하여 자기가 어떤 관계속에 있는가를 깨닫는 것
- 겸손 : 자기를 낮추고 뒤에 세우며, 자기의 존재를 상대화하여 다른 것과의 관계속에 배치하는 것이다.
- 절제 : 자기를 작게 가지는 것. 주장을 자제하고, 욕망을 자제하고, 매사에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부딪칠 일이 없다.
- 미완성 : 목표보다는 목표에 이르는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게 하는 것. 완성이 없다면 남는 것은 과정밖에 없기 때문이다.
- 변방 : 앞의 네가지 덕목은 그것이 변방에 처할 때 최고가 된다.
그리고 앞의 4가지 덕목을 하나로 요약하면 겸손이다. 겸손은 관계론의 최고형태이다.동양철학에서 미래에 대한 예측방법은 상, 명, 점이 있다
상은 관상, 수상, 족상으로 현재 진행되는 운명을 살피는 것이고,
명은 사주팔자로 이미 정해진 운명을 앍는 것이다. 그리고
점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판단을 돕는 것으로, 주역이 여기에 사용된다.
이쯤오니, 며칠 전에 보았던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라는 프로의 대사가 생각났다.
소원을 빌면 그것을 들어 준다는 마녀의 유혹앞에 주인공 남자가 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내 소원은 진누나 곁에 있는 것입니다. 복수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노력해서 이루어야 의미가 있지요, 소원을 빌어서가 아니고...... "
<한경닷컴 The Lifeist> 조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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