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업체 엠케이전자, 사업 다각화 위해 동부엔텍 인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4: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엠케이전자
전자부품 제조 업체 엠케이전자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동부엔텍을 인수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엠케이전자는 오는 9월 말 환경관리 대행·폐기물 처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동부엔텍을 인수한다. 동부엔텍 주식 28만주를 454억5000만원에 취득하면서다. 이렇게 되면 엠케이전자의 동부엔텍 지분율은 100%가 된다. 엠케이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번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엠케이전자의 주력 제품은 본딩와이어다. 1980년 말까지만 해도 수입에 의존했지만 1990년대 이후 국내 수요의 90% 이상을 국내에서 충당하고 있다. 본딩와이어는 미세 금속선으로 반도체 리드 프레임과 실리콘 칩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부품이다. 세계 본딩와이어 시장은 현재 4개 업체가 이루고 있다. 본딩와이어 기술이 미세화, 고강도화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 신규 진입이 쉽지 않아서다. 엠케이전자는 신규 사업으로 2차전지 분야의 핵심 재료 중 하나인 고용량 음극 활물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엠케이전자는 사모 전환사채와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이번 동부엔텍 인수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