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으로 나온 로티·로리…롯데월드, 공간을 넘다
입력
수정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으로 전 산업이 빠르게 변하면서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한층 중요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8년부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콘텐츠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인 '콘피니티'를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 궁극적으로 콘텐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CJ ENM △롯데컬처웍스 △롯데월드 △메가박스·한국무역협회에 콘텐츠 스타트업과 상생에 나선 배경과 전망을 들었다
![사진=롯데월드 SNS 캡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57265.1.jpg)
롯데월드는 스타트업 아자스쿨, 플레이더월드, 필라멘트앤코와 협업한다. 롯데월드는 그동안
오프라인 방문객을 중심으로 교감하던 롯데월드의 영역을 사업장 밖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비자에게 친근한 로티·로리 등 캐릭터 IP(지식재산권)의 리브랜딩을 바탕으로 외부 팝업스토어 개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 개발, 어린이 체험 교육용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기로 한 것.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60145.1.jpg)
![사진=롯데월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157227.1.jpg)
롯데월드의 오픈 이노베이션팀(Young&Trendy Band) 관계자는 "첫 단계로 영유아 대상 온라인 콘텐츠 ‘로티프렌즈’ 채널을 열어 매주 2D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300여 편의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고, 유튜브를 시작으로 다양한 키즈 플랫폼으로 확장 적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기존 롯데월드 테마파크의 핵심 역량인 캐릭터 IP를 바탕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교육, 게임, 공연 등 영유아 시장 전반에서 원소스멀티유즈(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으로 사업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오프라인 측면에서는 올 하반기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2023년 베트남 하노이 아쿠아리움 개관 등 국내외 사업 확장 계획을 전했다.
한편, 롯데월드는 콘피니티 사업 외에도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참가를 비롯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의 오피스아워 행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오픈 브릿지 프로그램,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매칭데이 프로그램 등에 나섰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과 차세대 테마파크의 미래성장동력원을 개척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롯데월드라는 강력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