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 교정협의회 "폭염 맞아 수용자에 생수 기증"

부산구치소(소장 김영식)는 4일 교정협의회로부터 혹서기 폭염에 힘겨워하는 수용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생수 5000병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교정위원들의 모금으로 이뤄졌다. 수용자들이 무더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냉동고에서 얼린 후 제공된다.교정협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달에도 생수와 삼계탕용 생닭을 기증하는 등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구치소 수용자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구치소 교정협의회(회장 양진웅)는 수용자 미성년 자녀돕기, 불우수용자 보관금 지원, 종교를 통한 심성순화, 수용자 집중인성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양진웅 교정협의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수용자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식 소장은 “사회와 격리되어 소외된 수용자들에게 잊지 않고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교정위원 분들께 늘 감사드린다”며, “수용자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