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女 배구선수 도핑 적발 '전력 누수'…한국전 변수 될까

2012 런던 올림픽 金 멤버 탄다라
지난달 실시한 검사서 도핑 걸려 대표팀 제외
로사마리아가 빈자리 채울 전망
지난 달 31일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 A조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공격하는 탄다라. / 사진=AFP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과 도쿄올림픽 4강전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 선수 탄다라가 도핑에 적발됐다. 탄다라가 한국과의 4강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짐에 따라 브라질의 전력 누수가 예상된다.

6일 CNN 브라질은 "브라질 올림픽위원회(COB)는 지난달 7일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탄다라가 적발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그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브라질 대표팀은 탄다라가 약물검사에 적발된 즉시 그를 선수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는 이날 오후 9시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릴 한국과의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전에 참가할 수 없다.

탄다라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이 금메달을 따는 데 크게 이바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예선 세르비아전에서도 혼자 19점을 올리며 매서운 공격을 선보인 바 있어 브라질의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의 빈자리는 로사마리아가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로사마리아는 이번 대회 8강 러시아전에서 탄다라와 교체 투입된 뒤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