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어 여권 내부서도 "이재명 지사직 사퇴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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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5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에 대해 "이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당 안팎의 비판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지사가) 본인을 위해서라도 (지사직을 그만두고) 홀가분하게 경선에 뛰어드는 것이 좋고, 경기도민 입장에서도 그렇다"고 전했다.이 위원장은 또 "이 지사가 지사직을 갖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은가"라며 "사실은 그럴 때는 딱 직책을 놓고 뛰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적절하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야 대선 후보 가운데 지자체장 지위를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이 지사가 유일하다.
앞서 지사직을 사퇴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지사직과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한가? 이름값을 올리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며 "대선주자로서 선거운동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도지사 역할을 형식적으로 할 수도 없고 도지사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 제주 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윤리다"라고 전했다.이어 "저는 2014년 제주지사에 당선된 이후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도민 속에 거처를 마련했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라며 "그것이 저의 양심이자 공직윤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다. 자신의 정치적 판단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라"면서도 "그러나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얼마 전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 명 공직자와 언론 동원했다. 그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도지사 역할인가,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운동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하며 경선을 치르는 것이 법률적으로 가능하지만,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며 1일 지사직을 사퇴하고 지사직을 유지한 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당 안팎의 비판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지사가) 본인을 위해서라도 (지사직을 그만두고) 홀가분하게 경선에 뛰어드는 것이 좋고, 경기도민 입장에서도 그렇다"고 전했다.이 위원장은 또 "이 지사가 지사직을 갖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은가"라며 "사실은 그럴 때는 딱 직책을 놓고 뛰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적절하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야 대선 후보 가운데 지자체장 지위를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이 지사가 유일하다.
앞서 지사직을 사퇴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지사직과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한가? 이름값을 올리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며 "대선주자로서 선거운동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도지사 역할을 형식적으로 할 수도 없고 도지사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 제주 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윤리다"라고 전했다.이어 "저는 2014년 제주지사에 당선된 이후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도민 속에 거처를 마련했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라며 "그것이 저의 양심이자 공직윤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다. 자신의 정치적 판단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라"면서도 "그러나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얼마 전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 명 공직자와 언론 동원했다. 그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도지사 역할인가,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운동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하며 경선을 치르는 것이 법률적으로 가능하지만,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며 1일 지사직을 사퇴하고 지사직을 유지한 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