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퍼즐 답이 '기본소득'…"정책 홍보" vs "사상 교육"

경기도 어린이신문서 '기본소득' 등장
가로세로 날맡풀이 1번 문제 답 '기본소득'
"기본소득은 모두를 위한 것" 중요성 피력도
"정책 홍보" vs "사상 교육" 시민 반응 엇갈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도에서 발행하는 경기도 어린이신문에 이 지사의 대선 핵심 공약 '기본소득'이 등장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신문의 발행처는 경기도, 발행인은 이 지사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께 발행된 경기도 어린이신문 중 가로세로 낱말 풀이 장에는 1번 문제로 '소득이나 노동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소득'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답은 기본소득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 '핫이슈 기본소득이 궁금해?' 장에서는 "초등학생도 받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기본소득은 모두를 위한 것" 등의 문구와 함께 기본소득의 중요성이 피력되고 있었다. 이 장에서는 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이 기본소득을 받아 좋았다는 반응들이 나열됐다.

한 누리꾼은 "초등학교 4학년 딸이 가로세로퍼즐 정답을 모르겠다고 물어보길래 봤더니 답이 기본소득이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자체가 정책을 홍보하는 건데 무슨 상관이 있나"는 쪽과 "초등학생 상대로 사상 교육을 한다"는 쪽으로 반응이 엇갈렸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