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신유빈 향한 도 넘은 '인신공격'…협회 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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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커뮤니티 이용자 성희롱 게시물 업로드신유빈을 향한 도 넘은 인신공격이 계속되자 대한탁구협회가 철퇴를 꺼내들었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의 악의적 게시물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신유빈 선수 보호해주세요' 제보 이어져
지난 4일 대한탁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탁구 대표 선수들에 대한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의 악의적인 게시물을 인지하고 있다"며 "관계자 회의를 통해 제보받은 내용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최근 협회 게시판에는 '신유빈 선수를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커뮤니티 회원이 미성년자인 신유빈의 경기 모습을 캡처한 뒤 지속해서 성희롱 관련 글을 올렸음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협회가 강경대응을 시사하면서 신 선수의 보호를 요청하는 글은 모두 삭제됐다.
이에 신유빈의 소속팀인 대한항공도 대한탁구협회와 함께 악의적 게시물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한항공은 "당사는 어린 선수 보호를 위한 회사 차원 및 대한탁구협회와 연계해 적절하고도 단호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유빈은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8강에 진출했지만 독일에 2대3으로 석패했다. 단식에서도 3라운드까지 진출하는 등 미래가 촉망받는 유망주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