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석열 저격 "'아싸, 아빠 회사 안 간다' 대선후보가 할 말?"

김남국 "윤석열 보좌진 아무도 안 말렸나"
"자영업자들 고통받는데 '회사 안 간다'라니"
윤석열 잦은 설화에 지지율도 하락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돼 자영업자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한가롭게 반려견과 노는 사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로 온 국민이 지쳐있고 힘겨워하고 있다"면서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주 연장되어서 자영업자들은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 이게 지금 대통령 후보가 할 말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대통령 후보가 한가로이 반려견들과 노는 사진을 이 시국에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꼭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조심, 조심하면서 다니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자영업자와 여러 영업 피해 업종들을 걱정하는데 대통령 후보자가 확진자와 접촉해서 회사 안 가도 된다고 ‘앗싸’하고 신난다는 식으로 글을 올려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보좌진에서 아무도 말리지 않던가? 그리고 국회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3명의 의원실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과해야 하고, 적어도 일정 기간 자숙해야 하는데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코로나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충남 아산 현충사와 윤증 고택 방문 등의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 검사 후 자택에 머물렀다.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반려견 토리 인스타그램에는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들과 휴식하는 사진을 올렸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차기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5%로 윤 전 총장(19%)을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1%로 집계됐다.특히 윤 전 총장의 서울지역 지지율이 28%에서 16%로 12%포인트 급락한 점이 눈길을 끈다. 윤 전 총장은 일본 원전,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등 잦은 설화로 연일 구설수에 휘말리는 상황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