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사 70%, 올 2분기 실적 개선…車기업 약진

<YONHAP PHOTO-0159> The Toyota logo is seen on signage at City Toyota April 23, 2008 in Daly City, California. Toyota surpassed General Motors in global sales for the first three months of 2008. Toyota reported the sales of 2.41 million vehicles compared to GM's 2.25 million. (Photo by Justin Sullivan/Getty Images) AFP = FOR NEWSPAPER, INTERNET, TELCOS AND TELEVISION USE ONLY =/2008-04-24 07:17:19/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난 1.4분기중 도요타자동차 자동차 판매대수는 241만대로 GM의 225만대를 앞질렀는 데 사진은 23일 캘리포니아 데일리시티 시티도요타 도요타 로고(AFP=연합뉴스)<저작권자 ⓒ 2007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내놓은 일본 주요 상장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실적이 개선됐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올 2분기 결산 실적을 공개한 1263개 업체 가운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난 곳(흑자전환 포함)이 70%에 달했다. 분기 실적 발표가 의무화된 2008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올 2분기에 순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톱3'를 자동차 업체가 모두 싹쓸이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작년 동기의 5.7배인 8978억엔의 순이익으로 2분기 중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순이익 증가액(7389억엔) 1위에 올랐다. 이어 작년 2분기 2855억엔 적자에서 올해 1145억엔 흑자로 돌아선 닛산차가 2위(순이익 증가액 4001억엔)를, 올 2분기에 2225억엔의 순익을 올려 3033억엔의 실적 개선을 이룬 혼다가 3위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철도 관련 업종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항공이 올 2분기에 579억엔, JR동일본은 768억엔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고, 철도 관련 업종에선 순이익 적자 추세가 이어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