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꽃 배달도 한우 쇼핑도 올원뱅크에서 됩니다"

농협은행이 모바일 뱅킹 앱에 꽃 배달, 한우·한돈 쇼핑 할인 등 생활형 서비스를 대폭 확충했다. 금융 서비스를 넘어 농협의 특성을 살린 '생활 플랫폼'으로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8일 농협은행은 모바일 앱 '올원뱅크'에 꽃 배달 서비스인 '올원플라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화훼농협의 꽃다발, 화환, 난 등을 올원뱅크에 등록된 농협 계좌나 카드로 간편결제할 수 있다. 화훼농가 조합과 직접 제휴한 만큼 시중 소매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도 해준다. 꽃을 받는 사람이 직접 배송지를 입력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도 탑재했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를 통해 '농협 라이블리(LYVLY)'의 국내산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채널도 신설했다. 라이블리는 농협의 자체 브랜드(PB)로 전국 농축협의 지역 생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축산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올원뱅크에서 라이블리에 신규 가입하면 990원 초특가를 포함한 각종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이 필요한 금융 거래를 할 때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계좌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를 모두 없앤 새로운 '실명인증'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종찬 농협은행 올원뱅크셀 리더는 "천만 고객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