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림픽 여자배구 12명 모두 호명…"자부심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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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 보여준 선수들"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했던 한국 여자배구팀에게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 격려 메시지 전해
문 대통령은 8일 공식 사회관계망(SNS)에 "덕분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면서 김연경부터 김수지, 김희진, 박은진, 박정아, 안혜진, 양효진, 염혜진, 오지영, 이소영, 정지윤, 표승주 등 12명의 선수를 모두 호명했다.문 대통령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라바리니 남독, 코치진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다. 김연경 선수는 도쿄올림픽을 선수 생활 마지막 올림픽이라 밝히며 주장으로 여자배구팀을 이끌어 왔다.
문 대통령은 또 "끝까지 애써준 배구협회에도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여자배구팀은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0-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여자배구팀은 당초 목표였던 8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문 대통령도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줬다"며 "원팀의 힘으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는 모습에 국민 모두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대표팀 은퇴 선언을 했다. 김연경은 "조심스러운 부분이고, 협회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이번 경기가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은퇴를 시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