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말인데도 138명 확진…요양병원 돌파감염 계속(종합)

연제구 실내체육시설 새로운 집단감염, 부산진구 주점 26명 추가 확진
실내체육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부산에서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8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9천116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해외 입국자 2명, 접촉자 114명, 감염원 불분명은 22명이다. 접촉자 114명은 가족 40명, 지인 18명, 직장동료 13명이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주점 24명, 의료기관 11명, 음식점 3명, 목욕장 1명, 체육시설 1명, 어린이집 1명, 학원 1명, PC방 1명이다.

이날 연제구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연제구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지난 6일 시설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진행한 접촉자 조사에서 전날 이용자 2명과 가족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이용자 1명, 가족 1명이 확진됐다.

해당 시설 관련 파악된 접촉자 100여명 중 62명이 검사를 완료한 상태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34명의 돌파감염이 발생한 기장군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7명,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모두 예방 접종 완료자로 돌파감염 사례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자 해당 병동은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의 전체 입원환자 61명 중 접종완료자는 55명으로, 이중 37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돌파감염 집단발생의 원인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4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진구 주점에서는 방문자 23명, 종사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주점을 방문한 1천여명에 대한 검사 안내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금정구의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환자 18명, 접촉자 1명이다.

중구 콜센터에서는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아 지금까지 확진자는 종사자 17명과 접촉자 48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감염세가 확산하자 부산시는 10일부터 2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