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훈련 10일부터…참가인원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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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취소 또 요구이번주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 선전매체가 또다시 훈련 취소를 촉구했다. 최근 북한과 중국의 잇따른 압박에 더해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치면서 훈련 참가인력은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8일 ‘평화수호는 온 겨레의 막을 수 없는 지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무력 증강소동은 조선 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보도했다.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불러오고 평화 분위기를 해친다는 주장으로, 훈련 취소 및 축소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내용이다.그러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이후 계속된 북한의 훈련 취소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미 군사당국은 10일부터 사전 예행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16~26일에는 하반기 연합지휘소연습을 할 예정이다. 당초 일정대로 방어(1부)와 반격(2부) 등 훈련 시나리오를 시행하되, 참가 인원은 지난 3월 상반기 훈련 때보다 더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군은 조만간 공식적인 훈련 일정과 규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말 통일부 고위관계자 등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 반대 의견이 나온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다시 통일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국정원은 국가정보기관의 입장에서 역할(‘스텔스기 도입 반대 간첩사건’ 기소)을 하고 있고, 통일부는 북한에 유리한 입장을 얘기하고 있다”며 “통일부가 폐지돼야 할 이유는 계속 누적돼 간다”고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