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철저한 차단 방역에 나서

박윤국(왼쪽에서 두 번째) 포천시장이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철저한 차단 방역을 위해 지역의 축산농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철저한 차단 방역에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전날 강원도 고성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강원 지역 돼지농장 관련 종사자 및 출입 차량 등에 대해 지난 8일 오전 6시부터 오는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바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에 대한 문자메시지를 지역 863명의 축산 관계자에게 전송해 적극적으로 조치사항을 이행할 것과 야생멧돼지 수색반 및 매몰지 소독반 총34명에게는 집중 수색과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거점소독시설 4개소를 운영하며 하루 24시간 2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출입 인원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소독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 폐사체 수색, 울타리 정비, 멧돼지 기피제 살포 등의 조치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한편 시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전국 처음으로 ASF 태양광 자동출입문을 자체 개발해 지난 2일 특허청의 기관 특허를 받았다.


태양광 자동출입문은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눈, 비 등 기상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출입문이 자동으로 개폐가 돼 시는 ASF 방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2997마리의 야생멧돼지를 포획했으며, 그 가운데 93마리가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는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산림면적이 넓은 지역임을 감안해 지속적인 포획으로 개체수를 줄이고, 폐사체 발생지역의 집중수색 등 이동 경로 차단에 힘쓰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오랫동안 ASF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양돈농가 감염사례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발생 초기부터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무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ASF 차단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