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인권 유린 실상에…외국인들 "이게 정말인가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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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70명의 국민 후원으로 영화 '귀향'이 14년에 걸쳐 제작됐습니다. 제작과 개봉 자체가 기적입니다."
아리랑 TV [1DAY 1FILM K-CINEFLEX]에서는 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 영화를 통해 일제 강점기 당시의 삶과 해방 이후 드러난 문제, 그리고 현재의 한일관계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10일 방송되는 에는 영화 '귀향'과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전 세계에 알려온 조정래 감독이 출연한다.
봉사 공연을 위해 2002년부터 ‘나눔의 집’을 찾았다는 조정래 감독은 자연스럽게 카메라로 그곳을 기록하게 됐다면서, “강일출 할머니가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이란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촬영을 위해 일본 군부대에서 운영했던 위안소를 똑같이 세트장으로 재연했는데, “촬영 당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눈물을 흘리며 힘겨운 촬영을 진행했다”고 회상했다.영화 기획과 개봉까지 꼬박 14년이란 시간이 걸려 29살의 청년은 영화 개봉 당시 43살이 됐는데, “75,270명의 국민 후원자들이 모금을 통해 제작비의 절반인 12억 원을 모아주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도 기적, 개봉이 된 것도 기적, 많은 국민들이 영화를 봐준 것도 기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세계 30개국 61개 도시를 돌며 상영회를 했을 당시, 많은 외국인 관객들이 “‘이게 정말 사실이냐’며 질문해 왔다”면서 “다시는 인류에 이런 끔찍한 인권유린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마음 한뜻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 감독은 “영화란 개인의 생각이 아닌 우리 모두의 생각들, 우리가 가야 할 바를 이야기 하는 공론의 장”이라고 정의하면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양심을 영화 속에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영화 철학을 밝혔다. 그는 영화 귀향을 통해 “관객들이 다시 한 번 할머니들을 생각하게 됐다면 좋겠다”고 전했다.조정래 감독의 인터뷰는 10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아리랑 TV [1DAY 1FILM K-CINEFLEX]에서는 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 영화를 통해 일제 강점기 당시의 삶과 해방 이후 드러난 문제, 그리고 현재의 한일관계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10일 방송되는 에는 영화 '귀향'과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전 세계에 알려온 조정래 감독이 출연한다.
봉사 공연을 위해 2002년부터 ‘나눔의 집’을 찾았다는 조정래 감독은 자연스럽게 카메라로 그곳을 기록하게 됐다면서, “강일출 할머니가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이란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촬영을 위해 일본 군부대에서 운영했던 위안소를 똑같이 세트장으로 재연했는데, “촬영 당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눈물을 흘리며 힘겨운 촬영을 진행했다”고 회상했다.영화 기획과 개봉까지 꼬박 14년이란 시간이 걸려 29살의 청년은 영화 개봉 당시 43살이 됐는데, “75,270명의 국민 후원자들이 모금을 통해 제작비의 절반인 12억 원을 모아주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도 기적, 개봉이 된 것도 기적, 많은 국민들이 영화를 봐준 것도 기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세계 30개국 61개 도시를 돌며 상영회를 했을 당시, 많은 외국인 관객들이 “‘이게 정말 사실이냐’며 질문해 왔다”면서 “다시는 인류에 이런 끔찍한 인권유린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마음 한뜻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 감독은 “영화란 개인의 생각이 아닌 우리 모두의 생각들, 우리가 가야 할 바를 이야기 하는 공론의 장”이라고 정의하면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양심을 영화 속에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영화 철학을 밝혔다. 그는 영화 귀향을 통해 “관객들이 다시 한 번 할머니들을 생각하게 됐다면 좋겠다”고 전했다.조정래 감독의 인터뷰는 10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