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인 교황'…의문의 우편물 열어보니 총알 3개

배달되기 전 우편물 분류국 직원이 신고
봉투 안에는 총알 3개
이탈리아 경찰 조사 시작
교황청 입장은 아직
의문의 인물이 프란치스코 교황 앞으로 총알 3발이 담긴 우편물을 보냈다.

9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외곽의 우편물 분류국 직원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수신인으로 하는 우편물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매체 보도에 따르면 우편물에는 '교황(The Pope), 바티칸시, 성 베드로 광장, 로마'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봉투 안에는 권총용 총알 3개와 10유로 상당의 예금 영수증이 들어있었다. 이와 함께 교황청 재정 운영에 대한 내용의 메시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경찰은 바티칸 수사당국과 협력해 발신자 신원을 확인했는데, 그는 과거에도 바티칸에 괴우편물을 보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이 인물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한편, 교황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