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뿐 아니라 신용평가 교육까지?…호감도 높이는 신용평가사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15: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 창구를 넓히고 있다.

단순히 특정 업종의 신용 위험 전망 뿐만 아니라 신용평가업에 대한 기초적인 강의까지 진행해 신용평가 자체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가 진행하고 있는 신용평가 교육 세미나를 두고 시장 안팎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신용평가방법론 세미나를 열고 있다. 매주 한 차례 씩 실장급 강사를 내세워 각 산업의 재무위험과 산업위험 분석 방법, 계열 관계의 위험 수준을 파악하는 방법, 기업의 현금흐름을 이해하는 방법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지난 4일 진행한 첫 세미나엔 총 3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통상 신용평가사가 진행하는 특정 주제의 인기 세미나에 200여명이 참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증권사 리서치 센터나 자산운용사 소속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며 "실제 신용평가사에 입사한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동일하게 진행돼 강의 질에 대한 호평이 많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신용평가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 창구를 늘리고, 신용평가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강의 마지막엔 세미나 참가자들의 질문을 받고 실제 신용평가업을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직접 대답을 해준다"며 "각 산업이나 특정 기업의 신용도 방향성을 예측하는데 현실적인 도움이 돼 계속 세미나를 챙겨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오는 12일 웹 캐스트를 통해 최근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유통·증권산업 신용 위험을 전망할 예정이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이후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재편 가능성과 대형 증권사의 해외 대체 투자 위험을 점검하는 내용을 다룬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