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신규확진 420명, 월요일 최다…23일 만에 1만명 늘어

음식점·사업장서 새 집단감염…누적 확진 6만명 넘어서

경기도는 9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4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6만124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가 4만명(6월 5일 0시 기준)에서 5만명(7월 18일 0시 기준)에 도달하기까지는 56일이 걸렸지만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6만명에 이르기까지 소요된 일수는 23일로 줄었다.

월요일 기준으로 하루 4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1주째 400~500명대 발생 추세가 이어졌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398명, 해외 유입 22명이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8.5%로 전날(90.7%)보다 낮아져 하루 만에 80% 후반대로 내려왔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8.3%로 전날(68.8%)과 비슷했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75.6%로 전날(72.4%)보다 다소 올랐다.

안산지역 음식점, 시흥지역 금속처리업체와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안산시 단원구 한 음식점의 직원 1명과 가족 1명이 지난 6일 확진된 뒤 추가 감염이 이어지며 나흘간 누적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흥시 시화공단의 한 금속처리업체에서 지난달 30일 외국인 근무자 3명이 확진된 뒤 31일∼이달 8일 11명(근무자 10명, 가족 1명), 9일 3명(가족 2명,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11일간 모두 17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파주시 식품 제조업(누적 57명)와 관련된 확진자는 6명 늘었고, 동두천시 음식점(누적 46명)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

용인시 교회(누적 16명) 관련 4명, 평택시 운동시설(누적 48명) 관련 2명의 추가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07명(49.3%),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48명(35.2%)으로 집계되는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졌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96명이 됐다. 사망한 환자는 40대, 50대, 70대, 80대로 치료병상이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백신 미접종자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