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모두 완치판정…오늘 오후 '집단감염' 역학조사 발표

질병관리청 브리핑 이후 민관군 합동조사단 발표
기항지 식자재 통한 감염 가능성 제기돼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청해부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10일 오후 발표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시10분 질병청 정례브리핑 이후 '민관군 합동조사단'의 청해부대 역학조사 결과 발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청해부대 34진은 지난 7월 문무대왕함호를 타고 아프리카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던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공군 수송기편으로 조기 복귀했다.

국내에서 실시한 부대원 301명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272명(90.3%)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64명을 선별해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대상 모두에게서 델타변이가 검출됐다. 272명의 확진자 전원이 델타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은 조리실 근무 장병들이었다. 이에 기항지에서 들인 식자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방역당국은 식자재를 통한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한편, 청해부대 34진 장병 중 마지막까지 입원 치료를 받던 2명이 이날 퇴원했다. 이로써 코로나19에 확진된 장병 272명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