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독주 여전…2분기 점유율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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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1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데다 갤럭시 A32, A42 등 중저가 라인이 뒤를 받친 덕분이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A32는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기종 1, 2위였다. 특히 A32는 최근 신작 중 드물게 LTE(롱텀에볼루션)용으로 나와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흡수했다.
반면 애플은 점유율이 1분기 22%에서 2분기 16%로 하락했다. 작년 10월 출시된 아이폰12 신제품 효과가 줄었고, 이후 별다른 신작이 없었던 영향이다. 애플은 통상 매년 2분기 아이폰 SE 시리즈를 출시했으나 올해는 없었다. 3위는 LG전자로 점유율은 10%였다. 전 분기(10%)와 동일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부 철수에 따른 재고 밀어내기를 통해 일정 판매량을 유지했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했다.
2분기 전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 분기보다 12% 축소됐다. 특별한 신제품 발표가 없었고 반도체 등 부품 부족 현상이 겹친 탓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반기엔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신제품을 공개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