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 치료제, 동물서 생존율 증가 확인"

생존율 약 2배 증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마우스) 모델에서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 투여(주사제)에 의한 생존율 증가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물실험 결과 생존율이 28.57%에서 최대 60%까지 약 2배 증가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군에서 7일차 생존율은 100%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군은 7일차 생존율이 28.57%였다. 감염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몸무게 1kg당 15mg과 30mg을 각각 투여한 결과 7일차 생존율은 40%와 60%로 농도 의존적으로 증가했다.

바이러스 증식율을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아이발티노스타트 투여군에서 감염 2일차, 7일차 모두 바이러스 재생산율(증식)을 2~3.5배 낮췄다. 아이발티노스타트 투여에 의한 생존율 증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결과와 미국 찰스리버에서 경구제로 진행 중인 독성실험(GLP-TOX)을 마치는대로 데이터를 추가해 미국 임상 2상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급성 폐렴 및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섬유증을 치료하는 염증치료 신약이다. 비정상적 면역세포 증식과 활성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면역력 균형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