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9월 코스닥 상장

시총 최대 4000억원 예상
내달 7~8일 일반청약 실시
차바이오텍의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95만 주, 희망 공모 가격은 1만1000~1만50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907억~3964억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며, 이번 공모로 차백신연구소는 435억~593억원을 조달한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다음달 1~2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7~8일 일반청약을 거쳐 9월 중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삼성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2000년 설립됐다. 자체 개발 플랫폼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면역증강제 ‘엘팜포’와 ‘리포팜’을 개발했다. 이 치료제는 기존 면역증강제보다 100배 이상의 항체 형성 효과를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면역증강제 외에 다양한 혁신형 백신제품도 회사는 개발하고 있다. B형 간염 치료백신(CVI-HBV-002)과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CVI-VZV-001)이 대표 제품이다. B형 간염 치료백신은 바이러스를 제거해 만성 B형 간염 완치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 신약으로, 국내 임상 2a상을 마치고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증하는 2b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백신은 예방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를 위한 프리미엄 B형 간염 예방백신이다.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효과를 높인 것으로, 올해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