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정부 폭행치사 사건 고교생 2명 영장 신청

경기 의정부시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3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고등학생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10대 A군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의정부 민락동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폭행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6명 일행 중 폭행에 가담한 3명을 입건했으며, 이중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한 2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 의정부시 민락동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와 고등학생 A군 일행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서로 주먹이 오간 뒤 B씨는 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뒤 현장에서 폭행에 가담한 A군 등 2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이후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