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60대, 제주서 택시기사 '묻지마' 폭행

술에 취해 별다른 이유 없이 운전 중인 택시 기사를 주먹으로 폭행한 6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께 제주시 내 한 도로 위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택시 기사인 70대 남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는 무엇인가 놓고 온 듯 자신의 바지 주머니 곳곳을 뒤지며 횡설수설을 한 뒤 갑자기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폭행한 직후 B씨는 택시에서 내려 바로 옆 과수원에 숨어 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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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