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R켄달스퀘어리츠, 자(子)리츠2호에 물류센터 6곳 편입 [마켓인사이트]

두번째 자리츠 규모만 1조원대
유상증자와 대출 통해 1조원 조달
≪이 기사는 08월10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ESR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가 두번째 자(子)리츠를 만든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가 'ESR켄달스퀘어에셋2호리츠'의 지분증권을 취득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인가를 신청했다. ESR켄달스퀘어에셋1호리츠에 이은 두번째 자리츠다. 같은 날 ESR켄달스퀘어에셋2호리츠의 영업인가도 신청됐다.

국내 첫 물류센터 전문 상장리츠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자(子)리츠인 'ESR켄달스퀘어에셋1호'와 4개의 자(子)펀드 수익증권(99%)으로 각각 6개, 4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에셋2호도 경기 소재 물류센터 6곳을 취득해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 김해, 이천, 안성 등이다. 자본금은 약 4861억원 규모다. 자산의 50%를 대출로 조달하는 통상적인 경우를 고려하면 자리츠 규모만 1조원대에 이른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두번째 자리츠를 편입할 경우 보유 물류센터가 16곳으로 늘어난다. 앞서 신규 자산 매입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도 결정했다. 오는 10월 유상증자와 대출을 통해 1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 주관사와 대출 기관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12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제3기(2020년12월1일~2021년5월31일) 매출액 237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냈다. 제2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억원, -13억7000만원을 냈던 것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